나의 이야기

좋은 친구가 그리운 날

highlake(孤雲) 2013. 9. 15. 14:49

 

 

우리는 살면서 누구를 만나서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친구가 되었어도 아름다운
우정으로 오래 남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뭔가 기대를 하거나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과 그냥 친구라는
그 사실만으로 기분 좋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떤 이유로 내게서 떠나간다해도
그를 원망하거나 슬퍼할 것은 없다.

나와 지내는 동안
내게 준 사랑과 우정만으로,
즐거움을 준 것 만으로도
많은걸 이미 받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만나기도하고 헤어지기도 하면서

세상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내게 상처주고  떠나갔다해서

마음 아파하며

맺었던 인연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아름다워진다.

가까이에서 자주 보지 못할 사이라면

같이 했던  그 시간들이 더 그리워 질 것이다. 


 

 

몸에 병이 찾아와 아플때나,

혼자있어 외울 때나,

형편이 어려울 때나,
장애를 입어

내 삶이 불편하더라도

서로에게 마음으로 의지가 되는 친구

 

이 가을에 그렇게 지냈던

좋은 친구가 참으로 많이 그립다. 

 

 

살아오면서 금전적인 문제로

잠시 소원했던 친구가 남의 나라로

이민을 떠나 세월이 많이 흐른후에

다시 만나 

서로 손 한번 잡고

지난 일

악수 한번으로 다 털고

예전처럼 다시 웃으며 반갑게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좋다.

 

 

 

 

비록 지금은 서로 늙기도 했거니와

몸에 병이 찾아와 불편한 몸이지만

그래도 수십년 우정은 막걸리 한잔에

김치 한조각이라도 나눠 먹으며

서로 건강을 염려해주는 친구 

 

그 친구가 멀리서 이메일로

가끔 보내주는 소식을 읽을 때

살아있음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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