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highlake(孤雲) 2016. 8. 26. 12:55





나는 무엇을 하며 世上을 살아왔는가?
어떤 꿈을 가졌던가?
무엇을 이루겠다는 目標가 있었던가?


人間 七十이면 高麗葬을 當할 나이인데,

이제서야  느닷없이 이런 生覺을 하게 되었다.


옛 말에 '죽을때에 이르러서야 철이 든다'는 말이 있다.
내가 바로 그런가 싶다.
아니 어쩌면 아직도 철이 들기는 커녕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수가 없다.


내가 살아온 날들을 가만히 生覺해보니,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그냥 살아가는  그런 無意味하고, 虛妄한 生을 살았던 것같다.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 왔는가?


어린시절이야 그렇다쳐도
젊은 시절부터 늙은 지금까지도 이루고 싶은 目標가 있었던 적도 없었고,
되고자 하는 꿈을 가져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때 되어 結婚하고, 그러다 아이 낳아 먹이고, 입히고, 공부 시켜,

제 家庭 꾸며 내 보내고...... 남들 다 하는 거  따라 하고.......
그렇게 살아왔으니  길다면 긴 生을 '그냥 살아 왔구나' 할 것밖에 없다.

어린시절은 가난한 貧農의 집에 태어나 - 그시절엔 다 가난했다-
 홀 어머니 품에서 자랐기에 (아버지는 어릴적 韓國戰爭중 戰死하셨다)
보고 배울 어른이 없었고,가난한 살림이라 학교 배움도 짧았다.


꼭 그로 인해 꿈이 없고 삶의 目標가 없었던 건 아니겠지만,

살아간다는 것에만 힘 들어  그런 生覺은 아예  못했던것 같다.


지금에 이르러서 다른 사람들 成功한 것을 보면서, 

저런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꿈도 있고, 目標도 定해져 있어서 成功하고

훌륭한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어쩌면 이렇게도 虛無한 삶을 살았던가 

後悔스럽고, 바보같은 자신이 부끄럽다.


이제는 그 무엇도 해 볼 수 없는 몸이 되고보니,

내 막 살아온 지난날이 너무나 後悔스럽고 부끄럽다.


내 아들들은 나같은 삶을 살지 않았으면 하지만,

내가 아버지로 부터 배운바가 없으니, 아버지가 되어서도

아이들한테 아버지의 역활을 할 줄 몰랐다면 구차한 변명일 뿐...

    

     그렇다고 指針이 될만한  무슨 助言을 해줄 能力도 안 되고,

또 무슨 말을 한다고해도 요즘 아이들이 귀담아 들을 것같지도 않고,

그저 늙은 아버지 잔소리로만  여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냥 보고만 있을 뿐이다.


그렇게 살아 온 내 삶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채로,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 처럼 힘 없이 조용히 사그러져 갈 것이다.


"아~ 바보같은 지난 날  내 人生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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