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죽는다면,
내 아내와 아들들은 잠시 슬프하며 눈물을 흘리겠지
그러면서 죽은 나를 마지막으로 만져 볼 것이다.
그러다 싸늘한 그 느낌에 몸서리를 치면서 손을 떼게 될 것이고.....
손자.손녀들은 겁 먹은 눈으로 지들 아빠 엄마 뒤로 숨을 것이고.
그것으로 일차적인 禮는 끝나고.............,
아버지 유언대로 火葬하여 樹木葬을 해야하나.
영락 공원에?, 납골당에 모셔야 하나?
葬禮節次를 의논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弔問客들 맞아 예의 차린다고 바쁘게 정신없을테다.
내 친구나 친척이야 몇 없을테고,
아들 둘 직장 동료 상사 후배들
거래처 몇명
그렇게 하루 정도는 좀 바쁠 것이다.
그러다
화장막에서 한줌 재 되어 나의 肉身은 없어지게 될 것이고,
靈魂은 그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을까?
어디로 간단 말인가 내 靈魂은.....?
혹시 하늘 나라로.....?
아니면 地獄으로......?
할 수 있다면 내 아버지 내 어머니 계신 곳부터
먼저 찾아 가고싶다.
내몸에 障碍가 찾아오고는 오랜 날들을
산소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不孝를 엎드려 빌고 싶다.
容恕 해 달라고......
내가 지금 죽어 없어진다 해도
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갈 것이다.
천지 개벽이 일어날 턱도 없는데....
'왜'라 하면
꼭히 할말은 없지만, 아직은 좀 더 살고 싶다.
내 아내도 더 사랑하고 싶고,
내 아들들 손자 손녀 더 많이 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라고....
그리고 하나 더
해가 지는 하늘 저 아름다운 낙조와
달을 품은 아름다운 밤 바다..........를
더 많이 보고 싶다.
"지금 죽는다 해도 아쉬움도 미련도 없다"는 말
그냥 해보는 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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