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못할 수도/ 제인 케니언(류시화 옮김) 그렇게 못할 수도 / 제인 케니언(류시화 옮김) 건강한 다리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시리얼과 달콤한 우유와 흠 없이 잘 익은 복숭아를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개를 데리고 언덕 위 자작나무 숲으로 갔다. 아침 내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 좋은 글 모음 2019.11.15
근심이 사라지는 긁 근심이 사라지는 글 화는 마른 솔잎처럼 조용히 태우고 기뻐하는 일은 꽃처럼 향기롭게 하라 . 역성은 여름 선들 바람이게 하고 칭찬은 징처럼 울리게 하라. 노력은 손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반성은 발처럼 가리지 않고 하라. 인내는 질긴 것을 씹듯 하고 연민은 아이의 눈처럼 맑게 하.. 좋은 글 모음 2019.11.03
사람이 그리워지는 아침 사람이 그리워지는 아침 그리운 이들이 더욱 보고 싶어 저 바람처럼 떠나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늘 흔들리며 견디는 세상살이가 힘들다는 것은 아직도 내게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살아 있음 일까요. 어디서부터 오는지는 모르지만 그리움이 밀려오는 아침이면 자꾸만 등뒤를 돌아보게.. 좋은 글 모음 2019.11.01
그렇게 살고 있을꺼야 다들/김낙필 그렇게 살고 있을꺼야 다들 / 김낙필 그렇게 살고 있을꺼야 다들. 사연마저 없는 이가 있을까. 저마다 가슴속에 사연 하나씩은 심고 살겠지. 때로는 울 수 없어서 가슴만 젖고 때로는 숨고싶어 가슴만 태우는 그런 속앓이 하나쯤 가슴 한켠에 품고 살겠지. 산다는 게 녹녹치 않아 쉽게 쉽.. 좋은 글 모음 2019.11.01
조용히 앉아 본 적이 있는가 '조용히 앉아 본 적 있는가 ' 잠깐이라도 조용히 앉아 본 적 있습니까? 그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지요. 진정한 의미에서 마음이 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지금까지 몰랐던 그 상태가 얼마나 기분 좋은 것인지 체감하게 됩니다. 긴 시간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10.. 좋은 글 모음 2019.10.19
삶의 마지막에 나는 누구에게 작별을 알리는 전화를 할까 삶의 마지막에 나는 누구에게 작별을 알리는 전화를 할까? 아버지에게 친한 친구 한 분이 계셨습니다. 항상 형제같이 살았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분이 87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기 한 시간 전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친구야! 나 먼저 간다!" 당시에 거동이 불편했던 아버.. 좋은 글 모음 2019.10.18
사람이 사람을 만나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 좋은 글 모음 2019.10.15
100세 할머니의 충고 100세 할머니의 충고 이보게, 내가 나이 들어 보니 아웅다웅 억척같이 사는 게 다 부질없는 거야. 일 많이 해 몸 상하지 말고 살 만큼만 적당하게 하게, 젊을 때 좋은 음식 찾아먹고 좋은 풍경 많이 보고 다니게. 이 빠지고 다리 아프면 다 무용지물이다. 연애도 사랑도 많이 해보게, 그리고 .. 좋은 글 모음 2019.10.13
늘 참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때때로 밀물의 시간이 아주 길 수도 있다. 하지만 銘心(명심)하라 그것 역시 반드시 물러나게 되어있다. 健康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 숨을 잘 쉬는가? 밥을 잘 먹는가? 마음이 便安(편안)한가? 이 세가지이다. 첫째는 呼吸(호흡)이다 들숨과 날숨이 調和(조화)를 이루어야한다. 둘째는 .. 좋은 글 모음 201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