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8 2

성인·우인·군자·소인

중국의 대표적인 편년체 역사서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쓴 송나라 정치가이자 대학자 사마광(司馬光)은 책 서두에서 사람을 네 가지로 나눠 풀이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그가 역사 속 인물들을 평가하는 일관된 잣대였다는 점에서 오늘 날에도 상당한 유효성을 갖는다. 다움[德]과 재주[才]의 유무(有無)를 들어 네 가지 유형을 추출해냈다. 먼저 그는 다움과 재주를 이렇게 풀이한다. “무릇 귀 밝고 일을 잘 살피며 강하고 강건함[聰察彊毅]을 일러 재주라 하고, 바르고 곧으며 도리에 적중해 조화를 이루어냄[正直中和]을 일러 다움이라고 한다. 재주란 다움의 밑천이요, 다움은 재주의 통솔자다.” 그래서 재주는 다움을 통해 벼려질 때라야 세상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재승박덕(才勝薄德)하여 ..

신문 스크랩 2022.04.28

걷기 운동, 하루에 1만보 꼭 채워야 하나?

직설적으로 얘기해서(bluntly speaking) 운동하는 이유는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고 (live longer and healthier lives) 싶어서다. 그중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것이 걷기 운동이다. 그런데 하루에 1만보는 걸어야 효과가 있다고(be effective) 한다. 그럼 9900보밖에 못 걸었다면 그날은 헛수고한(work in vain) 것일까. 언제부터인가 건강 증진을 위해 매일 걸어야 하는(need to walk each day in order to improve your health) 걸음수가 1만보로 규정됐다. 누가 그리 정한 것인지도 모르면서 휴대폰 앱을 들여다보며 하루 걸음수를 추적하느라 (track your step count per day)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문 스크랩 2022.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