修心訣강의

마음 닦는 길(修心訣)<3>

highlake(孤雲) 2014. 3. 6. 16:00

 

 

                                       原著: 知訥

但識自心 恒沙法門    단식자심 항사법문
無量妙義 不求而得    무량묘의 불구이득 
故 世尊云 普觀一切   고 세존운 보관일체
衆生                       중생
具有如來智慧德相     구유여래지혜덕상
又云一切衆生           우운일체중생
種種幻化                 종종환화
皆生如來圓覺妙心     개생여래원각묘심
是知 離此心外          시지 이차심외
無佛可成                 무불가성
過去諸如來 只是明心 과거제여래 지시명심
底人                       저인
現在諸賢聖 亦是修心 현재제현성 역시수심
底人                       저인
未來修學人              미래수학인
當依如是法              당의여시법
願諸修道之人           원제수도지인
切莫外求                 절막외구
心性無染 本自圓成    심성무염 본자원성
但離妄緣 卽如如佛    단이망연 즉여여불 
                                - 지눌 -
다만,자기의 마음이 무엇인 줄 알면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법문과 한량없는 묘한 진리를 구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체 중생을 두루 살펴보니

모두 여래의 지혜의 덕을 갖추고 있다'고 하셨으며,

또 '일체중생의 가지가지 허망된 생각이 모두 여래의 원만히 깨달은

묘한 마음에서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도 오직 마음을 밝힌 분(只是明心底人)들이며,

현재의 모든 성현들도 또한 마음을 닦은 분(亦是修心底人)들이다.

 

그러므로 미래에 수행할 사람도 마땅히 이러한 진리에 의지해야 할 것이다.

바라건대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밖에서 구하지 말라.

마음의 성품은 깨끗(無染)하여 본래부터 스스로 원만한 것이니

다만 망녕된 생각만 여의면 곧 그대로의 부처이다. 

 

여기서 "오직 자신의 마음을 알라(但識自心)"는 말은 올바른 수행과

그 방향을 나타낸다.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이므로 밖으로의 찾음이

아니라 안으로의 찾음이다. 자신의 마음을 분명히 알 때 그것은 다름

아닌 찾고 있는 부처라는 것이다. 흔히 수행(修行)은 번뇌(煩惱).망상

(妄想)의 두꺼운 구름을 제거하는 일로 간주되기 쉬운데 닦음(修行)은

번뇌.망상을 끊고 버리는 일이 아니라, 본래 비(空)어 실재(實在)가 없는

번뇌.망상의 성품(性品)을 아는 일이며 그것들이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는 바탕을 보는 일이다.

 

                                            <마음 닦는 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