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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친구"

highlake(孤雲) 2022. 6. 17. 11:42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팔십(傘壽)이 되면 무엇인들 성 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팔십이 되면 가히 천심(千心)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주식형제천개유)

술 마실 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많아도

急難之朋一個無(급난지붕일개무)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다.

그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죽었을 때 술 한잔 따라주며
눈물을 흘려줄 그런 친구가 과연 몇 명이 있을까?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쩜 사랑하는 인연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이성간의 친구든 옛 친구든...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차 한 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몇 명 있는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
우리는 "가슴 따뜻한 친구" 가 됩시다.

오늘도 당신은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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