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었다 / 김정한
인생의 스승은
책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살아갈 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세지도
거짓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
언제부터 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정답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늘, 스승이었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 출처 / 김정한에세이 '내 마음 들여다 보기'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뜻 있겠습니까 /원태연 (0) | 2019.12.19 |
---|---|
내가 나를 어루만져 준다/안은영 (0) | 2019.12.18 |
사평역에서/곽재구 (0) | 2019.11.30 |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이해인 (0) | 2019.11.30 |
맛과 멋 / 피천득 (0) | 2019.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