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모음

早梅(이른 매화)/僧齊己

highlake(孤雲) 2019. 2. 22. 10:49



萬木凍欲折(만목동욕절)
모든 나무 얼어붙어 꺾어질 듯 한데

孤根暖獨回(고근난독회)
이 나무만 홀로 양기를 되찾은 듯 하네

前村深雪裡(전촌심설리)
앞 마을 깊은 눈 속에

昨夜一枝開(작야일지개)
어제 밤 한 가지에 꽃이 피었구나

風遞幽香去(풍체유향거)
바람 따라 그윽한 향기 떠다니고

窺素豔來(금규소염래)
새들은 희디 흰 아름다움 엿보러 날아오네

明年猶(如)應律(명년유응률)
내년에도 계절에 순응한다면

先發暎(望)春臺(선발영춘대)
먼저 피어 봄 누대를 비추겠지




僧齊己】(863~937)
齊己는 唐末五代의 대표적인 詩僧이다.

齊己는 大潙山 同慶寺에서 출가한 후 衡嶽 東林寺에서 머물렀다.

이후에 蜀으로 가는 도중 江陵을 경유했는데 高從誨가 그를 僧正으로 삼아 머물게 하여 龍興寺에서 거했다.

스스로 衡嶽沙門이라 불렀다.《白蓮集》十卷과《外編》一卷이 있다.

그가 생존했던 시기는 바로 唐의 쇠퇴기 였다.

그는 唐末의 혼란을 직접 목도하였기에 비록 세속을 등진 승려의 신분으로 시가를 창작한 詩僧이지만

역시 當時의 혼란한 사회현실을 시가를 통하여 반영하였다.

그의 생애에 대한 내용은 《全唐詩를 포함하여《唐才子傳》‧《十國春秋》‧《宋高僧傳集》등에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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