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왜 천수경을 공부하나?(1)

highlake(孤雲) 2017. 3. 6. 11:02


                 

   


광주불교산우회 마하인연(경순 인석)님의 사진입니다.


오늘부터 천수경 공부를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천수경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천수경을 왜 공부해야 하는 것이지

천수경은 어떤 경인지? 천수경의 특징, 천수경의 구분 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천수경을 공부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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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은 반야심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읽고 외우는 경전입니다. 

 

사찰에서 행하는 법회를 비롯해서 모든 불교 의식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천수경을 봉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불자가 아니어도 천수경의 첫 머리 “수리수리 마하수리”라는

구절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천수경의 의미와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전을 외우고 읽는 것은 뜻을 알고 모르고와는 상관없이

읽기만 해도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뜻을 알고 외우거나 읽고, 천수경이 가르치는 대로 행한다면

그 공덕이 얼마나 크겠는가 생각합니다.

뜻도 모르고 읽어서 10의 공덕이 있다면 뜻을 알고 봉독하면

100배의 공덕이 있을 것이고, 뜻을 알아서 그 뜻대로 실천하면

10,000배의 공덕이 있을 것입니다.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스님은 자신의 저서인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에서 ‘讚唄祝願(찬패축원)

須誦文觀義(수송문관의) 不得但隨音聲(부득단수음성)

不得韻曲不調 (부득운곡부조)’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을 찬탄 하거나 축원을 하면서 마땅히 글의 뜻을 알아야 한다.

단지 음성만 따라 하지 말고, 곡조를 달리하지도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아니더라도 경전을 읽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아서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뜻을 알려하지 않고 그냥 외우려고 만하는 것은

목적지도 모르고 달려가려는 사람과 같을 것입니다. 

 

사실 자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게 됩니다.

굳이 외우려 하기보다 그 뜻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 해야 합니다.

뜻을 잘 모르더라도 자주 읽어서 외우면 자연스럽게 뜻을

알게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불교의 가르침이

엉뚱하게 전달되는 수도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지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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