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끼며 삽시다

highlake(孤雲) 2017. 1. 25. 17:58


마지막까지 함께 할 사람, 바로 내아내(남편)입니다.



백세 시대라는 말과 같이 요즘은 옛날에 비해 수명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신문부고를 봐도 90세를 넘긴 분들의 사망 소식이 많은 걸 보면 실감이 난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아직은 많이 살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세상을

살아 보니 내가 죽을 때까지 내 곁에 있어줄 사람은 바로 내 아내일 것이다.


친하던 친구들도 하나 둘 저세상으로 가고, 남은 친구도 떠나고 곁에는 거의  

남아 있는 친구가 없다.

자식들이야 키워서 결혼시키고 나면 지들 살기 바쁘니 자주 찾아오지 않고

오더라도 손님처럼 잠시 머물다 돌아간다.


사람은 누구나 다 외롭게 혼자서 떠나가게 마련이지만, 몸이라도 아프면

곁에서 시중 들어줄 사람 바로 아내(남편)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살갑게 잘 해준다 해도 내 아내(남편)만큼 만만하지 않으니

마음이 불편하다. 그래서 악처가 효자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나보다.


이 영상처럼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 20명의 이름을 적어놓고 없어도 될 사람

이름을 지워 나간다면, 당신은 마지막으로  과연 누구를 남기겠습니까?


결국은 내 아내(남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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