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 버린 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는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재에 충실히 살고 있을 때
그 안색은 생기에 넘쳐 맑아진다.
오지 않은 것을 탐내어 구하고
지나간 과거사를 슬퍼할 때,
어리석은 사람은 그 때문에
꺾인 갈대처럼 시들어 버린다.
-일아현자경 -
잡비유경에 까마귀와 열매에 얽힌 인연사가 나옵니다.
어떤 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열매의 크기는 두되들이 병만 하였다.
그 열매가 익으려 할때에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그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열매에 치여 죽고말았다.
나무신은 그것을 보고 게송으로 말했다.
"까마귀가 죽으러 온 것이 아니요. 까마귀를 죽이려 열매가 떨어진
것도 아니다. 열매는 익고 까마귀는 죽어야 했으니 인연이 모여 그
렇게 된 것이다".
오고 감에 애착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습니다.
지혜로운 이는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눈이 오면 오는대로 오직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때로는 바람을 거스르고 눈을 헤치는 역경계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 또한 순리를 따르는 방편일뿐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하나로 엮어져 있습니다.
오직 현재에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이는 삼세에 두루 평안합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부디 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또한 미래를 원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않았다.
오늘 할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누가 내일의 어둠을 알 수 있으랴."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茂朱鄕爐山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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