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부산 시민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김밥을 준비하여 소풍가는 기분으로 나선 나들이가
휴일이라 어린아이 손을 잡은 아빠 엄마 뿐만 아니라
할머니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도심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건 참으로 잘 한일로 세금 낸
것이 아깝지 않다고 아내와 얘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었다.
단풍 이파리들이 떨어지고 엉성하던 가지로만 보던 지난
가을에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제 막 물이 올라 보드라운 연두색 파아란 이파리들이
햇빛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색을 카메라에 담아가려고
연신 눌러댄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을 먹는 가족들과 MT 온듯한
풋풋한 대학생인듯한 모임도 여기저기 얘기꽃을 피우고,
단체로 행사를 하는지 사물놀이까지 어울어져
왁짜지껄 웃음소리, 노래소리에 사람냄새가 좋다.
가져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오두막 벤치에 앉아 오고 가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로 오후 한 때를 느긋하게 즐기다 돌아왔다.
매일이라도 나와서 천천히 산책을 하며 숲 속에서 자연을
호흡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는 형편이고 가끔씩이라도
다녀 오고싶다.
또 다녀와야지 !! 이봄이 다가기 전에 ~~~~~
귀여운 손주녀석 데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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