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라 해도 오랫동안 거리가 멀어졌거나,
잘 지내겠지 하며, 특별히 전 할 소식 없다고, 오늘 내일 하다가
소홀한 채로 지내게 되면, 아무리 친한 사이였다 할지라도,
자주 접촉할 수 없게 되면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어느새
그립거나 보고싶은 마음에서도 멀어지고 애틋한 감정도 점점
희미해져 가게 되는게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인가 보다.
내게도 그런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언제까지나 함께 있을 거라 여기던 친구였는데,
나이들어 서로 삶의 길이 달라,
보지 못한 시간이 하루가 이틀되고, 한달이 두달 되고,
일년이 이년되고, 돌아보니 어느듯 늙어 생은 황혼녘인데,
그렇게 오랜동안을 연락없는 채로 지내고 있는 그러다
점점 잊혀진 친구가 있다.
어쩌다 우연히 보고싶은 생각이 나서 빛조차 바랜 옛날
사진에서 그 친구 모습을 보게라도 되면 ,
오래전에 전해듣는 소식에 몸이 아프다더니 지금은 괜찮은지,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날 수도 없으니 그저 '잘 지내겠지' 하고.....
속으로 되뇌일 뿐, 잠시 생각했다가 또 그렇게 잊고 지내게 된다.
"참 많이도 좋아했던 내 친구야 몸이나 건강하게 잘 지내라.
혹 자네와 나 죽어서 저 세상에서라도 또 만나게 된다면,
그 때는 자네와 나 이러지 말고 자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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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황혼에 우연히 앨범에서 친구와 함께 했던 시간 빛바랜 사진을 보니,
문득 친구가 무척이나 그리워진다.
친구야 자네도 나처럼 이렇게 속절없이 늙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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