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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친구

highlake(孤雲) 2013. 4. 26. 14:34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보다 도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이보다는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 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이런 사람이 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 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탓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