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 모음 87

순리(順理)

순리(順理)인간은 종종 "땀"보다 "돈"을 먼저 가지려 하고,"설렘"보다 "희열"을 먼저 맛보려 하며,"베이스캠프" 보다 "정상"을 먼저 정복하고 싶어 합니다.노력보다 결과를 먼저  기대하기 때문에 무모해지고, 탐욕스러워지고,조바심 내고, 빨리 좌절하기도 합니다.자연은 "봄" 다음 바로 "겨울"을 맞게 하지 않았고, 뿌리에서 바로 꽃을 피우지 않게 하였기에 오늘 땅 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했고, 가을엔 어김없이 열매를  거두게 했습니다.만물은 물 흐르듯 태어나고 자라나서 또 사라집니다.자연은 이렇게 말해줍니다."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고, 기다림은 헛됨이 아닌 과정이었다."어느 시인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 울었나 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요?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데도 ..

오유지족\吾唯知足

오유지족\吾唯知足옛날에 짐꾼이 상인의 짐을 지고 상인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길을 걷고 있었다.점심 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다.그때 느닷없이 까마귀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몹시 언짢아하고 있는데 짐꾼은 도리어 씩 웃는 것이었다.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짐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다."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왜 웃었는가?""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아니, 그럴 수가...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저는 전생에 탐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과보로 현생에 가난한 짐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런데 ..

바람이 말합니다.

바람이 말합니다. ​"바람 같은존재이니 가볍게 살라"고. 구름이 말합니다."구름 같은 인생이니 비우고 살라"고. 물이 말합니다."물 같은 삶이니 물 흐르듯 살라"고. 꽃이 말합니다."한번 피었다 지는 삶이니 웃으며 살라"고. 나무가 말합니다."덧없는 인생이니 욕심부리지 말라"고. 땅이 말합니다."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니 내려놓고 살라"고. 숟가락 놓는 날땡전 한닢 갖고 가지 못하는 거 알면서도움켜쥐려고 하는 마음과 알량한욕심이 사람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七步詩 칠보시

七步詩 칠보시煮豆燃豆萁  자두연두기  - 콩대를 태워 콩을 삶으니 豆在釜中泣  두재부중읍  - 솥안에서 콩이 눈물 흘리네本是同根生  본시동근생  - 본래 같은 뿌리에서 났건相煎何太急  상전하태급  - 어찌 이리 심하게 들볶는고위나라 조조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태자 조비(曹丕)가 자리를 물려받아  왕이 되었다. 그런데 조비는 동생 조식(曹植)이 시문이 뛰어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이를 시기하고 ,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진다 여겨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동생을 없앨 궁리를 한다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조식을 부른다  네가 글을 잘 짓는다고 늘 뻐기는데 그렇다면 일곱 걸음 동안 시를 하나 지어 보아라, 만약 일곱 걸음 안에 시를 지으면 용서하겠다 단, 형제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형제의 정을 읊으라 그 ..

남은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남은 인생, 어떻게 살것인가?백년 전쟁때 영국의 태자였던 에드워드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지나가는 이여!, 나를 기억하라! 지금 그대가 살아 있듯이 한때는나 또한 살아 있었노라!내가 지금 잠들어 있듯이 그대 또한 반드시 잠들리라,”유럽을 정복한 알렉산더대왕은 다음과같은 유언을 남겼다.“내가 죽거든 나를 땅에 묻을때 손을 땅 밖으로 내놓아라. 천하를 손에쥐었던 알렉산더도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갔다는것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위함이다.유명한 헨리 8세의 딸로서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1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훌륭한 정치수완을 발휘해 영국의 왕정을 반석에 올려놓았다그러나 그 역시 묘비명에는 다음과같은 짧은 말을 남겼다.“오직 한순간 동안만 나의 것이었던 그 모든 것들!!”몇년전 시애..

노년(老年)의 삶은 누가 대신해 주지 않는다

노년의 삶은 누가 대신해 주지 않는다우리는 살아오다 어느날 문득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머리카락은 희끗희끗 반백이 되어 있고 몸은 생각같이 움직이지 않고,자신의 키 보다 훨씬 커버린 아들은 회사에 출근하고, 어느새 딸들은 결혼을 하여 엄마가 되어 있다.영원히 함께 있을 것 같던 아이들은 하나 둘 우리들의 품을 떠나가고,백년을 함께 살자고 맹서했던 부부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어쩔수 없이 늙어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노년을 보낸다. 가족을 너무 의지하지 마라. 그렇다고 가족의 중요성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움직일수 있는 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의지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자신의 것을 스스로 개발하고 스스로 챙겨라. 당신이 진정으로 후회 없는 노년을 보내려거든 반드시 한 두가지의 취미생활을 ..

사미우적(舍美愚敵)

舍 : 버릴 사 美 : 미인 미 愚 : 어리석을 우 敵 : 원수 적​ 미인을 주고 적을 현혹시킨다.고대에는 여성이 정치투쟁에 이용된 사례가 많았다.제목은 미인을 주고 적을 현혹시킨다는 뜻이다. 정환공(鄭桓公)은 주선왕(周宣王)의 아우로 정(鄭)나라의 개국군주였다.BC 771년, 신후(申侯)와 견융(犬戎)이 연합해 그를 죽였다.정나라는 환공의 아들 굴돌(掘突)을 군주로 세웠는데 그가 정무공(鄭武公)이다.무공은 어떻게든 국력을 기르는 것이 자기의 목표라고 생각했다.그는 유명한 가도벌괵(假道伐虢)이라는 전술로 회(鄶)와 괵(虢)을 소멸한 후호(胡)까지 점령할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호국의 실력은 만만치 않아서 무력만으로 이길 가능성이 낮았다.우선 그는 사자를 호국으로 보내 사랑하는 딸을 호의 군주에게 시집보내고..

촛불을 밝히면 불안도 사라진다

촛불을 밝히면 불안도 사라진다 아무리 세상이 힘들다 해도 나는 괜찮습 니다.내마음 안에는 소중한 꿈이 있고 주어진 환경에서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내 모습이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아무리 세상이 불안하다 해도 나는 괜찮 습니다.내마음에 작은 촛불을 하나 밝혀 두면 어떤 불안도 어둠과 함께 사라지기에나는 괜찮습니다.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와도 나는 괜찮습니다.든든한 믿음의 밧줄을 걸었고 사랑의 닻을 깊이 내렸으니 나는 괜찮습니다.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변함없이 그들을 사랑하면서 이대로 기다리면 언젠가는그들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괜찮 습니다.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고 미워해도 나는 괜찮습니다.신뢰와 사랑의 힘은 크고 완전하여 언젠가는 의심과 미움을 이기리라믿기에 나..

재치있게 처신한 이야기 6가지

재치있게 처신한 이야기 6가지 1. 대원군 대원군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던 시절, 한 선비가 찾아왔다. 선비가 큰절을 했지만 대원군은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아무 말이 없었다.머쓱해진 선비는 자신의 절을 보지 못한 줄 알고 한 번 더 절을 했다. 그러자 대원군이 벼락같이 호통을 쳤다. "네 이놈! 절을 두 번 하다니 내가 송장이냐?”  그러자 선비가 대답했다. “처음 드리는 절은 찾아 뵈었기에 드리는 절이옵고, 두 번째 드리는 절은 그만 가보겠다는 절이었사옵니다.”  선비의 재치에 대원군은 껄껄 웃으면서 기개가 대단하다며 앞길을이끌어 주었다고 한다.   2. 정주영 회장 정주영 회장이 조그만 공장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새벽에 화재가 났다는 급한 전갈이 와서 공장으로 달려갔는데피땀 흘려 일군 공장이 이미..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  금강산은 백두산, 한라산과 더불어 한민족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높이 1,638m에태백산맥 북부에 있습니다.수천 개의 봉우리는 깎아지른 듯한 모습으로 장관을 이루고 계절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봄에는 산수가 수려해서 금강산(金剛山),여름에는 녹음이 물들어 봉래산(蓬萊山),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풍악산(楓嶽山),겨울에는 기암괴석이 드러나 개골산(皆骨山),그리고 눈이 내렸을 땐 설봉산(雪峰山),멧부리가 서릿발 같다고 상악산(霜嶽山),신선이 산다고 하여 선산(仙山)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자연 만물의 변화가 계절마다 아름다운 것처럼 인생의 춘하추동 역시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봄철의 새싹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의 푸르름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