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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五無)를 멀리하라

오무(五無)를 멀리하라 오무(五無)는 “무정(無情), 무례(無禮), 무식(無識), 무도(無道), 무능(無能)”을말 하는 것으로, 무례한 사람과는 친구로 삼지 말라는 말이다.이 다섯 가지를 설명하면, 1.첫째:무정(無情)인간은 인간미가 있어야 되고, 눈물도 있어야 되고, 사랑도 있어야 된다.그래서 무정한 사람이거든 친구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인간의 아름다움의 첫째 조건이 인정이기 때문이다.그것은 곧 원만한 성품을 뜻하는 말인데,프랑스 시인 ‘아벨 보나르(Abel Bonnard, 1883~1968)도 ‘우정론(友情論)’에서이상적인 우정의 제1덕목(德目)을 “좋은 성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2.둘째: 무례(無禮) 인간은 유일하게 예의(禮儀)를 아는 동물이다.공자(孔子BC 551~BC 479)는 예가 아니거든 ..

냄새의 정치 철학

사람에겐 모두 체취가 있다.노인은 노인만의 체취가 있고 환자들도 질병에 따라 냄새가 다르다.난 어렸을 때 젊은 여성들에게서 향기가 나는 이유가 궁금했다.향수와 화장품 덕분인 걸 나중에야 알았으니 참 늦된 아이였다. 선천적으로 향기가 나는 여성이 있다는 한 중문학자의 말을 난 믿지 않는다.왕조시대 귀족 여성들은 향낭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물과 접촉하는 일을 만병의 원인으로 여긴 중세 유럽에선 강한 향수로체취를 가렸다. 향수 산업의 기원이다. 씻지 않는 사람에게선 당연히 냄새가 난다.1980년대 초 미국 유학 시절 대학원 조교실을 공유한 한 중국 명문대 출신학생이 기억에 선명하다. 떡진 머리에 체취가 심했다.덩샤오핑이 개시한 경제개발의 온기가 서민 생활엔 아직 미치지 못했을당대 중국 현실의 반영이었을 것이다..

신문 스크랩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