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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步詩 칠보시

highlake(孤雲) 2024. 12. 18. 12:58

七步詩 칠보시


煮豆燃豆萁  자두연두기  - 콩대를 태워 콩을 삶으니
豆在釜中泣  두재부중읍  - 솥안에서 콩이 눈물 흘리네
本是同根生  본시동근생  - 본래 같은 뿌리에서 났건
相煎何太急  상전하태급  - 어찌 이리 심하게 들볶는고


위나라 조조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태자 조비(曹丕)가 자리를 물려받아  

왕이 되었다.
그런데 조비는 동생 조식(曹植)이 시문이 뛰어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이를 시기하고 ,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진다 여겨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동생을 없앨 궁리를 한다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조식을 부른다 
네가 글을 잘 짓는다고 늘 뻐기는데 그렇다면 일곱 걸음 동안 시를 하나 

지어 보아라, 만약 일곱 걸음 안에 시를 지으면 용서하겠다
단, 형제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형제의 정을 읊으라

그 짧은 시간에 시를 지을수  없으리란 자신감이었다
그러나  조식은 잠깐 궁리하더니  걸음을 떼며 시를  읊었다.
일곱걸음 동안에 조식이 시를 지어 읊으니 이에 유래하여
이시를 칠보시 .七步成詩 라 한다
콩을 삶는 것에 대한 시라고 해서 자두시煮豆詩라고도 부른다

 

근대 중국에서는 (칠보시라는 것도 창작되었다고 한다

煮豆燃豆萁
  (자두연두기 콩대를 때서 콩을 삶으니)
豆熟成灰
(두숙기성회 콩이 익으면 콩대는 재가 된다)
熟者席上珍
(숙자석상진 익은 콩은 밥상의 진미이거늘)
灰作田中肥
(회작전중비 콩대의 재는 밭의 비료가 된다)
不为同根生
(불위동근생 -  본래 한 뿌리에서 난 것이 아니라면)
缘何甘自毁
(연하감자훼 어찌 자신의 몸을 바치겠느뇨)

※ 아비는 자식이 자기보다 잘났다면 기뻐하고 
 형은 동생이 자기보다 잘났다면 시기한다는 말이 있다
그 시를 듣고 조비는 가책을 느꼈다.
그래서 조식을 죽이지 않고  도로 봉읍지로 돌려보냈다.
조식은 그 후 경성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봉읍지에서  울화병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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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6구절로 되어 있는 이 <칠보시(七步詩)>는 삼국연의(三國演義)》등에
 의해 아래와 같은 4구절로 된 시로 전해졌다.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가마솥 속에 있는 콩이 우는구나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 대는가
삶을자豆燃탈연(자두연두기콩깍지를 태워 콩을 볶는데
豆在釜가마부中泣(두재부중읍) - 솥 안의 콩은 눈물을 흘린다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콩과 콩깍지는 본시 한 뿌리에서 나왔거늘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어찌 이다지도 급하게 볶아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