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것과 남기지 말아야 할 것

훌륭한 화가는 언제 붓을 거두어야 하는 줄 알고
훌륭한 지휘자는 어떻게 연주를 마감해야 하는 줄
압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도 어떻게 정리하고 마감
하느냐를 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삶에서 남길
것과 남기지 말아야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는 아쉬움을 남기지 말고 기쁨을 남겨야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놓친 고기를 아쉬워 합니다. 하지만
놓친 고기는 본래 내것이 아니었기에 내게 오지 않은
것 뿐입니다. 환영(幻影)에서 벗어나 삶에 아쉬움을
남기지 말고 지금 순간순간 나타나는 삶을 차지하고
기쁨으로 채우십시오.

 

둘째는 회한(悔限)을 남기지 말고 참회(懺悔)를 남겨야
합니다.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껄' '나는 왜 이럴까?'
하는 회한이나 자탄을 남기지 마십시오. 회한은 삶에
실재(實在)하는 현실이 아니라 망상(妄想)이며 나약함의
증거일 뿐입니다. 회한은 회한을 낳고 매순간 삶에 상처
만 남깁니다.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니 회한을 버리고 참회
(懺悔)하십시오. 참회는 과거를 벗고 새로운 삶을 맞도록
하는 영적(靈的)인 힘과 은총(恩寵)을 얻게 합니다.

셋째는 치적(治積)을 남기려하지 말고 감사(感謝)를 남겨야
합니다.자화자찬(自畵自讚)으로 치적을 남기려는 것은
영적빈곤(靈的貧困)을 드러내는 것이며, 삶의 깊음과
은총의 높음을 알지 못 함 때문입니다. 아니면 삶에의
아쉬움을 가진 거짓된 미화일 뿐입니다. 살아서 스스로
동상을 세운 이들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기쁨에 이르고 남는 것은 감사(感謝) 뿐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