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살이 찐다(gain weight).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는 데(lose or maintain weight)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낡고 뒤떨어진 정보(outdated information)를 맹신하는 탓이기도 하다.
한때 널리 받아들여졌던 근거 없는 믿음(myth once widely accepted) 중 상당수는 오늘날
영양 전문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be shunned by nutrition expert).
이롭기는커녕 도리어 해로운 것도 있다.
‘음식: 도대체 뭘 먹어야 하는 거야(Food: What the Heck Should I Eat?)’의 저자인
미국 의학서적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하이먼 박사는 허구와 사실을 구분해야 한다고(separate fact
from fiction) 말한다. 그에 따르면 1칼로리=1칼로리가 아니다.
가공식품(processed food)이나 도넛을 먹어 생긴 칼로리는 과일과 채소 섭취에 따른
칼로리보다 체중에 미치는 영향이 곱절 이상 된다.
칼로리도 양(quantity)보다 질(quality)이 중요하다.
달걀노른자(egg yolk)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장병을 일으킨다는(cause heart disease)
속설도 사실이 아니다. 일반적인 믿음과는 반대로(contrary to popular belief) 음식 속의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have little impact on its
levels in your blood). 오히려 체내 세포 기능에 필수적인(be essential for cell function)
콜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contain a lot of choline) 건강에 이롭다.
아침 식사는 가장 중요한 끼니로 알려져 있다.
케케묵은 이야기(chestnut)일 뿐이다.
아침을 먹는 사람과 거른(skip breakfast) 사람 사이에 체중이나 건강상 아무런 차이도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be scientifically verified) 지 이미 오래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꾸역꾸역 입에 퍼넣는(shovel into your mouth) 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다(be ludicrous).
체중 감량을 하려면 적은 양을 여러 차례 먹으라는(eat several small meals) 말이 있다.
2~3시간 단위로 나눠 먹으면 신진대사(metabolism)가 최고조로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그러나 실제로는 잦은 식사가 오히려 허기를 더 느끼게 해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cause a reverse effect).
살을 빼려면 모든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cut back on all carbohydrates) 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탄수화물도 설탕ㆍ버터 등을 얹은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처럼 흡수와 분해가 빠른 종류와
식물식품(plant food)의 느린 종류가 있다.
곡물ㆍ채소 등에 함유된 느린 탄수화물(slow carbohydrate)은 빠른 탄수화물과 달리
혈당(blood sugar)을 치솟게 하지 않고,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해(be loaded with all
sorts of nutrients and fiber) 건강에 이롭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탄수화물이 적은 low carbohydrate가 아니라 slow carbohydrate 음식을 오히려 많이
먹어 살을 빼는 ‘느린 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조선일보오피니언 중 - 윤휘영의 New English -
'신문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글라스가 코에게 갑질을 하며 퍼부은 말 (0) | 2021.07.22 |
---|---|
나를 일깨우는 연꽃 향기 (0) | 2021.07.17 |
일각장단 (一脚長短) (0) | 2021.07.08 |
어느 날 시각장애 노인 거지에게 일어난 일 (0) | 2021.07.08 |
사청사우 (乍晴乍雨)/정민의 세설신어 (0) | 202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