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 사취품에 '좋은 보시와 나쁜 보시'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부처님이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부처님은 복을 얻는 보시와 복을 얻지 못하는 보시에 대해 말씀했다.
“다섯 가지 나쁜 보시는 복을 얻지 못한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 나쁜 보시인가?
첫째는 칼을 남에게 주는 것이요,
둘째는 독약을 남에게 주는 것이요,
셋째는 들소를 남에게 주는 것이요,
넷째는 음녀를 남에게 주는 것이요,
다섯째는 귀신 사당을 남에게 주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남에게 아무리 많이 주어도 아무 복도 받지 못한다.
그러나 다섯 가지 좋은 보시는 큰 복을 얻게 된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 좋은 보시인가?
첫째는 동산을 만드는 것이요,
둘째는 숲을 만드는 것이요,
셋째는 다리를 놓는 것이요,
넷째는 큰 배를 만드는 것이요,
다섯째는 미래와 과거를 위해 살 집을 짓는 것이다.
동산이나 숲은 시원하고 맑은 기운을 주고,
강에 다리를 놓거나 배를 띄우는 것은 사람을 건너게 해주고,
나그네를 위해 좋은 집을 지으면 그들이 쉬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다섯 가지 보시는 베풀면 베풀수록 큰 복을 얻는다.“
보시에 대한 깊은 의미가 담긴 말씀입니다.
비록 선한 마음으로 보시를 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사회에 해가 된다면
그 것은 참된 보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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