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씨

highlake(孤雲) 2013. 12. 17. 17:03

 

 

낡고 허름한 등산복을 입고 오늘도 지게에 40Kg이나 되는

짐을 져 나르는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씨 그는 열여섯 살 때

부터 40년간을 오직 설악산에서 짐을 져 나르고 삯을 받아

정신지체2급의 아내와 더 심각한 정신장애를 가진 아들을

부양하고 있는 산 사나이다. 160Cm도 안되는 작은 체구에

젊은시절에는 130Kg이나 되는 짐도 져날랐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나이가 들어 무거운 짐은 못진다고 한다.

언제인가 TV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그는 설악산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상인들과 사찰에 필요한 생필품을 져다

주고 받는 삯이라야 월 150만원 남짓이라고 했다.

남들에겐 별 것 아닌 적은 돈일지 몰라도 그에겐 충분한 돈

이라고 말했다. 아내가 장애인이라 정부의 생활 보조비를

받는 것 만으로도 술안먹고 헛튼데 쓰지 않으니 먹고 사는데

충분하니 자기가 지게져서 번 돈은 모아서 남을 도우는 일에

쓴다고 하니 정말 뭐라고 해야할지....... 사람들은 한푼이라도

더 쌓으려 아등바등 거리지만 결국 죽은 뒤에는 그 악착같이

모은 재산 한푼도 가지고는 못 가는데,그는 하잘것 없는 일을

해서 모은 돈을 십수년째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요양시설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주위의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국내 효도관광

이나 효도잔치를 하는데 써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선행이

알려져 '2005년 MBC및 강원도 봉사대상'을 받아 그 상금800만

원으로 독거노인 20명에게 2박3일 제주도 관광을 시켜줬고

'2007년 대한민국 봉사대상'의 상금 1,000만원도 그렇게 내

놓는등 많은 선행을 하고 있다. 연봉이 수억이네 수십억이네

하는 부자들조차  기부는 어려운데 제육신으로 뼈빠지게 고생

해서 번 돈을 남을 위해 아낌없이 쓰는 그 마음이 정말 존경

스럽기까지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자기는 정말 보잘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남들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고 자기도 칭찬

받을 수 있다는데 보람과 자기의 삶에 자신감을 가진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 조선일보 최보식이 만난 사람 중에서 -

 

 

신문에서 이글을 읽고

삶이 힘들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사람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보람을 느끼며 사는데 부모 잘만나

好衣好食에 돈 많은 富者 나으리들은 얼마나 남에게 베풀고

사는지 한번 쯤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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