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

자극이 강한 영상은 번뇌를 키우기 쉽다

highlake(孤雲) 2020. 1. 18. 12:23



대에는 시각에 강한 자극을 주는 것들로 넘쳐난다.100년전 사람들이

요즈음의 TV 화면을 보게 되면,눈이 피곤해서 한 시간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큰 자극을 주는 것은 즐겨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영상에만 익숙해져 버리면, 처음 만난 사람의 얼굴 등 자극이

많은 것에는 집중랄 수 있어도, 자연의 풍경이나 늘 만나는 사람의 얼굴

표정과 같은 담담한 자극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보는게 좋을까?


탐욕이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중립적인 것을 보는 방법을

권한다.예를 들어, 걸을 때에도 주위 경치를 무심하게 흘려 보며 걷지

말고, 자신이 이동할 때마다 눈앞의 풍경이 조금씩 변하는 데 주목해

보자.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지금 '보고 있는' 풍경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간판을 본다. 간판에 더 가까워진다. 이제 간판을 지나가고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와 같은 식으로 눈앞의 풍경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늘 보고 있던 지루한 풍경도 신선해 보일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커진다.


그리고 보통 때에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미미한 차이들에도 민감해져

인지력과 주의력이 커지고 마음이 명석해진다.자아를 강하게 자극하는

것은 보지 않는 게 좋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의 문자메세지, 수첩의 전화

번호부, 저축액이 한눈에 보이는 통장을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자극은 단기적으로는 기분이 좋아지게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거나 인정 받아야 한다는 욕망이 생겨 장기적으로는 자신에게 해롭다.


마음은 어떤 자극이라도 받아들여 단기적인 쾌락을 즐기려 한다.
그래서 '이 자극을 받고 싶다,자극적인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고 싶다'는

생각 앞에 무릎 꿇으며 상황 판단을 잘못하기가 쉽다.
그 결과 장기적으로는 독이 되는 일을 저지르고 만다.


자아 혹은 자존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은 최소한 적게 보는 습관을 길러
그런 것들을 자꾸 보고 싶은 충동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 출처/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버리기 연습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