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頭
대개의 경우 법당 지붕 양 끝에 보면 용머리 모양이 있는데 여기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용은 무궁무진한 신통력을 가진 존재로서 건물을 안전하게 지키는 수호신
이라는 의미가 있고, 또 용은 물을 다스리는 존재이므로 화재를 막고자 하는
기원의 의미도 있는데, 특히 극락으로 가는 배를 용이 끌고 간다는 것과 관련하여
법당 지붕에 용머리를 올려놓음으로써 이 법당 자체가 우리를 극락정토로 데려다
주는 배, 반야용선이라는 상징도 있다. 법당에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극락행 배를
탈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멋진 일인가!
입에 신묘한 구슬 여의주를 물고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상상의 동물 용은 여러
동물의 장점을 고루 갖춘 존재인데 머리는 낙타 머리, 뿔은 사슴 뿔,눈은 토끼 눈,
귀는 황소 귀,목은 뱀의 목, 배는 이무기의 배, 비늘은 잉어 비늘, 발바닥은 호랑이
발바닥, 발톱은 매 발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용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로서 민간신앙의 대상이었고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기도 하였는데 우리 불교에 들어와서는 삼보를 수호하는 호법선신으로
여겨지고 있어서 절의 지붕뿐 아니라 처마 밑, 법당의 안과 밖, 그리고 범종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옮겨 온 글>
출처 :불교는 행복찾기/글쓴이 : 햇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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