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 / 박일소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얼굴 있어
하얗게 밝혀 버린 밤
그리운 그대가
가슴속 깊이 언제나 있고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대 곁으로 몇 번이나 달려 갔던가
그대의 닫힌 창가에서
서성이다 말없이 돌아섰던
허전한 발길
눈은 소리없이 내려
시리운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
별마저 잠들어 보이지 않는
외로움 가슴 적시는밤
웅크린 마음
또 그렇게 그대 그림자 안고
그리움에 울다 지쳐
잠든 밤이 몇 몇 날인지
헤아릴 수 없는데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리운 사람
슬픈 이별이 되어
언제나 가슴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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