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박일소

highlake(孤雲) 2018. 1. 23. 10:56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 / 박일소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얼굴 있어

하얗게 밝혀 버린 밤



그리운 그대가

가슴속 깊이 언제나 있고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대 곁으로 몇 번이나 달려 갔던가



그대의 닫힌 창가에서

서성이다 말없이 돌아섰던

허전한 발길

눈은 소리없이 내려

시리운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



별마저 잠들어 보이지 않는

외로움 가슴 적시는밤

웅크린 마음

또 그렇게 그대 그림자 안고

그리움에 울다 지쳐

잠든 밤이 몇 몇 날인지

헤아릴 수 없는데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리운 사람

슬픈 이별이 되어

언제나 가슴에 남아 있다.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런 날/오인태  (0) 2018.01.24
나를 위로 하는 날/이해인  (0) 2018.01.24
먼 산/천상병  (0) 2018.01.22
사람이 그리운 날/강초선  (0) 2018.01.21
모두가 지난/원성스님  (0) 201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