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大浦 이야기
아주 오래전에 고등학교를 다니던 어느 날 친구들과 多大浦라는 작은 浦口에
놀러왔다가 처음으로 落照를 보고 아름다운 정경에 취해 한동안 말없이 바라
보았던 적이 있다.
그러고는 쭉 잊고 지내다가 新平. 長林工團이 조성되고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사업상 이거나 친구들과의 모임을 다대포횟집에서 가질 경우에 가끔 왔던 곳
이지만 주로 밤에 모임을 했기 때문에 낙조나 바다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이곳 다대포에서 내가 살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어쩌다 여기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아침에는 일출을 보고 저녁에는 일몰을 보게 되니 새삼
다대포를 좋아하게 되었다.
지난 년 말(12월31일)에 서산(가덕도)으로 넘어가는 일몰과 낙조를 많은 사람
들과 보고 사진을 찍어 두고두고 볼 追憶을 만들었다.
-다대포 앞바다 -
아침 일찍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가볍게 아침 운동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 하고, 또 바다를 보면서 아내와 커피
한잔을 천천히 마시며, 특별히 나눌 대화는 없어도 하루 중 잠깐이라도 함께
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아파트 주변으로 아미산 산책로가 잘 조성 되어있어 아내와 같이 산책을 하는
것 (비록 나는 휠체어를 타고 가지만) 도 즐거운 일이고, 철따라 나무와 숲의
변화를 보며,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으며, 자연을 느끼는 것도
산책이 주는 즐거운 일이며, 간간이 스쳐가는 사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것도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산책로에서 보는 낙조 -
- 아미산 산책로 -
아미산이란 이름은 본래 이곳의 마을을 ‘아미골’이라 부른 데서 비롯되나 아미
골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다. 속설에 의하면 아미골은 움막 집이란 의미의
옛말인 애막이 바뀐 것으로, 이를 한자식 ‘아미(峨眉)’로 표기한 데서 비롯된다.
한편 이 산의 모습이 마치 미인의 아름다운 눈썹과 같다 하여 아미산으로 표기
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또 아미산은 전형적인 노년 산지이며, 둥그스레한
산정에서 뻗어 내린 산릉과 산록이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해발 163m의 아미산은 부산광역시 서구와 사하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부산항 개항 이후 일본인들에 의해 설치된 공동묘지 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산록이 완만하여 대부분 주택지대로 변모하였다.
이 아미산에는 봉수대가 있는데 고려시대부터 사용되었던 통신시설이다.
임진왜란때 왜군의 침입시에 그 기능을 발휘한 바도 있어서 이 곳은 국방의식
의 앙양이란 점에서 중요시되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상 인터넷 검색)
峨眉山에는 갈맷길의 일환으로 넓고 완만한 산책로가 있어서 누구나 便하게
산책도 즐기고,봄에는 개나리.진달래.벚꽃이 피며,여름에는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숲의 적당한 그늘이 있어 덮지않고, 가을은 또 가을대로 단풍 (이름난 산
처럼 그렇게 아름답고 할 수는 없지만)도 볼수 있고, 또 해질녘이면 展望臺나
산책로에서 洛東江 河口의 아름다운 落照를 볼 수 있으니 아미산의 매력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落照/夢中登科試 (0) | 2018.01.10 |
---|---|
沒雲臺(몰운대) (0) | 2018.01.09 |
2018년 새해 아침 (0) | 2018.01.01 |
새해 나의 所望 (0) | 2017.12.31 |
Auld Lang Syne/케니지 섹소폰연주 (0) | 2017.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