營營苟苟,惟食是求者,未離乎禽獸也,
盰盰奔奔,惟利是趨者,未離乎盜賊也.
瑣瑣齪着,惟私是務者,未離乎駔僧也.
翕翕誹誹,惟邪是比者,未離乎鬼魅也.
炎炎顚顚,惟氣是尙者,未離乎夷狄也.
詹詹喋喋,惟勢是附者,離乎僕妾也.
- 성대중(成大中 .1732~1890)의 청성잡기(靑城雜記) -
아등바등 구차하게 먹는 것만 추구하는 자는 금수와 다를 것이 없다.
눈을 부릅뜬 채 내달아 이익만을 좇는 자는 도적과 다름없다.
잗달고 악착 같아서 사사로운 일에 힘쓰는 자는 거간꾼과 똑같다.
패거리 지어 남을 헐뜯으며 삿된 자와 어울리는 것은 도깨비나 마찬가지다.
기세가 등등해서 미친 듯이 굴며 기운을 숭상하는 자는 오랑캐일 뿐이다.
수다스럽게 재잘대며 권세에 빌붙는 자는 종이나 첩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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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짐승이나 도적 같고,거간꾼이나 도깨비 같은 사람이 너무 많다.
아랫사람에게는 오랑캐처럼 굴다가 윗사람에게는 종이나 첩처럼 군다.
이익이 될 것 같으면 안 하는 짓이 없고,못하는 짓이 없다.
해오라기를 타박할 겨를이 없다.
<옮겨 온 글>
출처/조선일보 정민의 世說新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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