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의世說新語

처명우난(處名尤難)

highlake(孤雲) 2017. 1. 26. 11:08



接物最費力, 毁言此沸騰.

色莊必疑亢, 語詼期云陵.

眼鈍不記舊, 皆謂志驕矜.

咎因騎不下, 怒在呯不譍


"사람을 대하기가 가장 어려우니, 헐뜯는 말 여기에서 들끓는다네.

근엄하면 오만하다 의심을 하고, 우스갯말을 하면 얕본다 하지.

눈이 둔해 옛 알던 이 기억하지 못하면, 모두들 교만하다 얘기를 하네.

말에서 안 내렸다 까탈을 잡고, 불러도 대답 없다 성을 내누나."


비방은 일거수일투족에 따라다닌다. 앉는 데마다 가시방석이요,

도처에 실족을 기다리는 눈길들이다.


德車酋猶易擧, 謗重嗟難勝.

自揚必人抑, 自降必人升.

致柔如嬰兒, 至道迺可凝.

威鳳彌低垂, 冥鴻亦畏 .

逸氣有含蓄, 雲翮竟翔曾羽)."

"덕은 가벼워서 들기 쉽지만, 비방은 무거워 못 이긴다네.

자기가 높이면 남이 누르고, 자신이 내려야 남이 올리지.

부드럽게 처신함 아이 같아야, 지극한 도(道) 내 몸에 엉기게 되네.

봉황은 더더욱 몸을 낮추고, 기러기도 주살을 두려워하지.

빼어난 기운은 머금어 둬야, 구름 박차 마침내 날 수가 있네

                                      

                                      <옮겨 온 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4/2017012403002.html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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