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

산에 오르니/신영균

highlake(孤雲) 2016. 12. 12. 17:16



산에 오르니 바위틈에 솔나무 하나
살 만 한가 물었더니
생각 해 본적 없다 하며
그냥 쉬었다 가라 하더이다.



산에 오르니 하늘엔 방랑구름 한 조각
평안 하신가 물었더니
있음과 없음이 하나이니
평안과 고생이 똑 같다 하더이다.



산에 오르니 만나면 좋은 사람
언제 또 만날까 물었더니
만남과 헤어짐도 하나라며
그냥 웃기만 하더이다.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세월  (0) 2017.01.17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0) 2017.01.06
나의 가난은/천상병  (0) 2016.12.10
12월의 독백/오광수  (0) 2016.12.04
낙화/이형기  (0) 201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