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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조건

highlake(孤雲) 2015. 10. 1. 15:17

이 글은 영국BBC방송 정치평론가 앤드루 마(56)씨가 영국의 정치 현실을

개탄하며 한 말이다.

 

                             영국의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여러차례

                                재건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정치 외엔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국회에 들어간 의원이 너무 많다.

그러니 정치.의정 활동이 편협해지고 오그라드는 것 아닌가.

인생 경험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게 해선 안된다.

의원들에게 시(詩)를 읽게 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딴 정치토크쇼를 진하는 앤드루 마 씨는 많은 의원이

적합한 경력을 가져보지 않은 채 당선돼 세상 물정을 도통 모른다며

정치인들의 인생경험 결여를 한탄했다.

 

그는 시 한 편 읽어보지도 않은, 일반적인 직업이라곤 가져본 적이 없는

정치꾼들이 너무 많이 의회에 입성해 정치가  이모양  이꼴이라고 일갈한다.

충분한 문화적 배경이나 사회 경험이 없는 이들이 국회에서 득세해 정치가

현실과 동떨어지게 됐다는 얘기다.

 

심지어 眞半弄半으로 삶 경험이 부족한 40세 이하는 누구든 당선이 되지

못하도록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란 것이 그저 다른 직업이나 마찬가지인 것이 돼버렸다면서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가방 들어주며 시중들다가 후보가 되고 원이 된 정치꾼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이어 정치 외엔 아무 경험도 없는 이런 이들이 어떻게 일반 국민의 애환과

고충을 속속들이 알겠느냐고 유권자들을 대변하려면 사전에 진정한 인생

경험을 충분히 해본 뒤 출마하라고 고언을 한다.

 

그는 의회와 정부 모두 힘을 잃고 있으며, 그들 중 많은 이가 대중의 경멸을

받게 됐다고 말한다.

 

국민으로 하여금 다른 방향이 아닌 한 방향만 보게끔 여론을 오도하는 기만

행위도 서슴치않은 결과라고 질타한다.

 

"정치인이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뭐든지 하는 사람들이다.
심지어 애국자가 되는 것도 한다"(윌리엄 허스트.미국 언론인). 

 

                                               - 조선일보 오피니언 중에서 옮겨 온 글 -

 

 

 

 

어쩌면 우리의 국회의원과 이렇게도 꼭 같은지, 민주국가의 대표적인 영국 의회가

우리의 국회와 같다면 세상 사는 것이 거기서 거기란 말인가. 

이제는 우리나라도 국회의원 될 사람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사전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충분히 검정하여 국민의 대표 자격이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그런 사람을 선출해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