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

로맨틱한 사랑 詩

highlake(孤雲) 2015. 7. 4. 15:24

不是傷春病 불시상춘병 
只因憶玉郞 지인억옥량 
塵世多苦累 진세다고루 
孤鶴未歸情 고학미귀정

지나가는 봄을 슬퍼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오로지 그대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생긴 병이에요.
티끌 같은 세상 괴로움만 쌓이니,
떠나가 돌아오지 않는 그대 마음 때문이죠.

 

조선 선조때 전북 부안 기생 매창(1573~1610)이

정주고 떠난 무정한 남자를 그리며 노래한다.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이 되는 경험은 사랑에 빠져본 사람은 안다.

 

 

 

娘家在浪州  낭가재랑주

我家住京口  아가주경구

相思不相見  상사불상견

腸斷梧桐雨  장단오동두

그대 집은 바닷가 부안땅

내집은 멀리 서울에 있네

그리워하면서도 보진 못하니

오동잎 비가 되어 내릴 때는 애간장이 타네

          - 유희경(1545~1636) -

매창이 그토록 그리워 한 상대는 천안 출신 가객 유희경이 아닐까?

떠난 그도 매창을 그리며 노래했다.

 

 

 

楊柳有新絲  양류유신사

絲絲千萬縷  사사천만루

何曾絆人住  하증반인주

버드나무 새 실이 생겨나,

줄줄이 수도 없이 늘어졌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머무르게 한 일이 있었는가.

          - 이수광(1563~1628) -

바람피운다는 누가 만들었을까?

그것만큼 적확한 표현이 있을까?

새 실이 수도 없이 늘어져도 마음을 묶을 수는 없다고 했다.
 

折楊柳寄與千里  절양류기여천리

人爲試向庭前種   인위시향정전종

須知一夜生新葉   수지일야생신엽

憔悴愁眉是妾身   초췌수미시첩신

묏 버들 가려 꺾어 님의 손에 보내노라.

자시는 창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 곧 나거든

나인가도 여기소서.

           홍랑의 시를 情人 최경창이 한역한  詩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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