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 모음

정성(精誠)의 결과

highlake(孤雲) 2024. 12. 30. 12:30

정성(精誠)의 결과

 

 

정성(精誠)은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을 가르킨다고 하는데

성실(誠實)은 '정성스럽고 참됨'을 이르는 단어이다.

 

어느 부잣집 영감이 그 해 마지막 날 집안의 노비들을 다 불러 놓고 말했다.

"내일이 정월 초하루니 내가 내일 너희듷을 다 해방시켜 줄 것이니

내일부터 너희들은 더 이상 나의 노비가 아니니라"

노비들은 아주 기뻐하며 나누어 주는 노비문서를 불태우며 환호했다.

그러면서 노인은 노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 밤이니 정성을 다해 오늘 밤새도록 새끼줄을 꼬아라.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가늘게 꼬도록 하여라."고 하며 짚단을 한 단씩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종들의 반응은 각기 달랐다.

대다수의 종들은 "마지막 날까지 부려 먹다니 영감탱이가 끝까지 지독하게

구는군"하고 투덜거리며 불평하면서 마지못해 주어진 짚단을 빨리 없애려

굵게 새끼즐을 꼬았다.

 

그 중 평소에도 성실히 일 해왔던 종은 "이제 이 밤이 지나면 자유의 

몸이 되니 이 얼마나 좋은가 그러니 오늘은 아주 정성껏 끝마무리 해 드리자"

라며 길고 가늘게 정성을 들여 새끼줄울 꼬았다.

 

다음날 아침 주인영감은 광문을 활짝 열어놓고 말했다.

"어제 밤에 너희들이 꼰 새끼즐에 여기 있는 엽전을 꿸 수 있는 한 많이

꿰어서 마지막 세경으로 알고 가지고 가거라" 

 

굵은 새끼즐을 꼰 하인들은 엽전구멍에 새끼줄이 들어가지않아 간신이

몇개만 궤어서 가지고 갔지만,정성스레 새끼줄을 꼰 하인은평생 살 밑천이

될 만큼 많은 엽전을 꿰어가지고 주인집 대문을 나설 수 있었다.

 

잘 되는 사람,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뭔가 다른 것이 있다.

오리가 물위를 미끄러져 가는 것이 그냥 공짜로 미끄러져 가는 것이 아니라

물밑에 숨겨진 물갈퀴의 움직임으로 그렇게 잘 미끄러져 가듯이,

드러나지 않아도 물밑에서 숨은 노력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이다.

 

세상은 준비하고 성실히 이행하는 이들에게 많은 엽전을 꿰어 준다.

오늘 정성껏 사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

그렇게 긍정적인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크다.

또한 긍정적인 사람은 좋은 기운으로 옆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사람은 그래서 행복하며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처음엔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나중엔 결국 성공하게 된다. 

 

나만 잘되기를 바라면 운은 돌아선다.

다툼 중에서도 상속분쟁은 큰 불운으로 돌아 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경쟁에만 치우치는 우리 현실에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