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대사는 노래합니다
"그대여, 그대 어디로 치닫느냐.
그대가 치닫는 그것들이 그대를 옭아매고
그대를 가두는 것이니 경계에 부닥쳐들지 말고 그냥 쉬어가게나.
그대여, 그대는 지금 무슨 마음에 애태우나.
그대가 구하고자 하는 그것이 불안의 조바심도 함께 한다지.
굶주림에 선 나그네가 맛있는 음식 앞에서
껄떡대는 것 같아 그것 지금 내려놓게나.
그대여, 그대가 서있는 그곳이 당당하다 하겠는가.
그대가 설 수 있는 다리는 튼튼할지라도
그대 마음이 혹 갈대는 아닌가?
그대여, 마음을 고정하세 마치 든든한 담벼락처럼.
그대여, 그대가 가는 길 온갖 경계를 쉬고 조바심도 내지 않으니
마음은 더욱 견고하여라. 그대에겐 온갖 걱정과 두려움이 없는
안심입명(安心立命)의 길에 드나니. 하하하 찬탄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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