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글

한줄 글

highlake(孤雲) 2020. 2. 26. 10:43

 


느 가을날, 마당을 쓸던 설총이 원효 스님에게 말했습니다.
“스님, 낙엽들을 깨끗이 치웠습니다.”
원효 스님은 말없이 낙엽 한 뭉치를 집어 흩뿌리며 말했습니다.
“가을은 원래 이러 하느니라.”
우리는 매사에 너무 완벽을 추구하느라, 오히려 본래의 즐거움을 놓치고

사는지 모릅니다.

 



떠한 일을 할 때는 쉬운가 어려운가, 성공할까 실패할까를
살피지 말고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를 먼저 보아야 한다.
아무리 성공할 일이라도 그 일이 옳지 못하면 결국 파국에 이르는 법이다.

 



은 물을 가두어 놓고 혼자만 쓰겠다는 농부에게 다들 손가락질하지만
많은 재물을 쌓아두고 혼자만 쓰려는 사람은 왜들 그리 부러워할까요.

 



금이라도 커 보이려고 까치발을 들고 사는 인생은 피곤합니다.
까치발을 내려놓는 순간 모두가 편안해질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게 되니까요.

 



'책속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드시 밀물 때는 온다  (0) 2020.07.19
절망하지 말라  (0) 2020.07.08
자신의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면  (0) 2019.10.20
밝은 곳에서 벌을 받지 않으려면  (0) 2019.10.02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말라  (0) 201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