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옛날 우리 어른들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말씀은 무엇하나 헛된 말이 없다.
젊은 시절에는 이런저런 친구가 많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저세상 먼저 가버린
친구도 있고, 몸에 병이 찾아와 만날 수도 없고,안부도 끊어지고.......그러다 보니
하나 하나 멀어지고 이제 내 옆에 친구가 몇명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멀어져 간 친구들이야 뭐 별로 보고 싶지도 않고 별로 그립지도 않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냐?'하고 안부 전하는 친구가 이제는 겨우 두
어명 정도나 될까?
그렇지만 그 많은 친구중에도 학창 시절부터 특별히 친했었고 젊은 시절에는 매일
같이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며 마주했던 친구들 중에
한 친구는 사업이 바빠 만나지 못하는 날이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일주일,한달,두달이
되고 그러다 일년에 한두번 보기도 어렵게 되니 차츰차츰 눈에서 멀어지고,
마음에서도 멀어져서 한동안 보지 않고도 아무렇지 않게 그냥 지내게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