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업을 맑히는 일/법정스님

highlake(孤雲) 2018. 8. 29. 11:11



우리가 수도하고 수행하는 것은 무엇인가.
업을 맑히는 일이다.
흔히 번뇌를 끊는다거나 욕망을 끊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끊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욕망을 끊는다.
번뇌를 끊는다.
말로는 끊을 것 같지만
끊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단지 질적인 변화가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에너지의 전환이다.
업의 전환이다.

탐욕으로 흐르는 일을
베푸는 일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 남을 미워하고 화내는 에너지는
연민의 정과 자비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
어리석음은
한 생각을 돌이킴으로써 지혜로 전환될 수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