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

죽음이 삶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는 것/윤희영

highlake(孤雲) 2018. 1. 4. 14:59



죽음이 삶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는 것

죽음 벼랑에 다다른 사람들의 동반자가 돼주는 임종(臨終) 봉사자를

호스피스라고 한다. 미국의 호스피스 교육 단체 '메타 인스티튜트'의

설립자 프랭크 오스타세스키가 숱한 임종을 경험하고 쓴 책이 있다.


제목은 'Five Invitations' 부제는 'What Death Can Teach About Living'이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지혜를 후회 없는 삶의 교훈들로 정제했다


"수많은 사람이 괴로움, 죄책감, 두려움 속에 죽어간다

동화 같은 행복한 결말은 많지 않다.

삶의 끝에 가서야 깨닫고 후회한다. 죽는 순간이 돼서야 1분 1초, 한 숨

두 숨의 귀중함을 알게 된다.


'나는 알지 못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열린 자세,수용적인 태도를

가지라는 얘기다. 뭔가를 안다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것이 되레

시야를 좁히고 행동 능력을 제약한다.

고정관념을 놓아 버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안다는 것이 보라고 하는 것만 보게 된다.

모든 것을 환영하라. 어느 것도 밀어제치지 마라.

싫든 좋든 기꺼운 마음으로 맞이해야 한다.

현관까지 온 누군가를 영접하듯 환대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인생의 불안정함을 자각해야 소중함에 감사하게 된다.

무의미한 짓거리에 인생 허비하지 않게 된다.

더 나은 미래에 마냥 희망을 꽂아둘 것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 우리가 앞에 갖고 있는 것에 고마워해야 한다.

삶과 죽음 어느 쪽 편도 들지 마라. 그래야 둘 다 온전히 우리에게 다가온다."
 
                       - 조선일보 오피니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