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마음 밝혀라
이 일은 모름지기 자성 가운데서 일어나는 것이니 어느 때든지 순간순간 그 마음을 밝혀
자기의 법신을 보고 자기 마음의 부처를 보아 스스로를 건질 것이니 항상 삼가야 한다.
먼저 자성의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을 전할까한다.
첫째는 계향(戒香)이니,
자기 마음속에 그릇됨이 없고 악함이 없고 질투와 탐욕과 성냄이 없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정향(定香)이니
여러 가지 선악의 환경을 보더라도 마음이 어지럽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혜향(慧香)이니,
자기 마음에 거리낌이 없이 항상 지혜로써 제 성품을 비춰보고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설사 착한 일을 하더라도 자랑하려는 마음이 없고, 손위를 공경하고 손아래 사랑하며,
외롭고 가난한 이를 가엾이 여기는 것이다.
넷째는 해탈향(解脫香)이니,
마음에 반연함이 없어서 선도 생각하지 않고 악도 생각하지 않으며, 자유자재로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다섯째는 해탈지견향(解脫知見香)이다.
마음이 선과 악에 거리낌이 없다 해도 공에 빠져 고요함만을 지니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널리 배우고 많이 들어 자기 본심을 알고 부처의 진리를 통달해야
빛과 조화되고 사물을 대하더라도 나와 남의 구별이 없이 바른 지혜의 참된 성품에 이른다.
이와 같은 향은 저마다 자기 마음에서 피워야 하며 밖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육조의 법문 [六祖壇經] 오분법신향-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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