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보다 가벼운 복(福)
福輕乎羽 복경호우
幕之知載 막지지재
禍重乎地 화중호지
幕之知避 막지지피
복은 깃털보다도 가벼운데
이를 지닐 줄 아는 사람이 없고,
화는 땅 덩어리 보다도 무거운데
이를 피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장자 인간세(蔣子 人間世)'에 있는 말이다.
깃털은 매우 가벼워서 좀 많이 지녀도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땅 덩어리는 지극히 무거워서
사람이 이를 감당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복은 쌓기가 쉬울 뿐 아니라
많이 지녀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으니
사람들은 복을 좀 많이 쌓고 지닐 법 한데
그렇게 하지를 않고,
화는 짓기가 무섭고
그 무게가 땅 덩어리처럼 무거운데
사람들은 이를 피할 줄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복을 차지하고 싶고
화는 피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루기가 매우 쉽다.
복을 많이 쌓고
화를 적게 저지르기만 하면 된다.
가볍고 무거운 것의 차이만 가릴 줄 알면 된다.
글 :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음악 : El Condor El Pasa - Los Incas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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