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동구밖에
커다란 나무하나 덩그러니,
오가는 길손 맞아주고....,
뜨거운 여름 날엔
풍성한 그림자로 쉼터가 되었지.
옛날에는 동네마다
큰 나무 하나는 다 있었지.
동네 지키는 수호신으로...
해를 따라 돌아가며 생기는 그림자
해 시계가 바로 이것이네.
우리할배
해거름까지 느직히 누웠다가
허기가 느껴지셨던가
저녘 밥 드시려 오시던 그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하다.
내 추억 속의 그 나무는
아이들 놀이터 였었는데.
지금이야 아이들은 찾을 수없고,
늙은 할매 할배 잠시 수다 떨다 가시는 쉼터이다.
이제 그 추억 들은
아득히 멀어진 옛날이야기 되었고....
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 들어줄 아이가 없다.
아!!! 이젠 옛날 추억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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