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온 글 모음

대합실

highlake(孤雲) 2025. 4. 1. 15:14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기차를 기다리며 대합실에 앉아있는 사람과 같다.

그는 대합실에 잠시 머물다가 떠날 것이다.

그러니 그가 대합실에 관심을 갖겠는가?

임시로 머무는 곳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는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리고 침을 뱉을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사방을 더럽힐 것이다.

잠시 후면 떠날 곳이니까.

 

우리는 삶을 이처럼 대한다.

대합실에 임시로 머무는 사람들처럼 자신의 삶에 무관심하다.

이러니 무엇을 탐구할 욕구가 생기겠는가?

이 삶을 아름답고 진실하게 가꾸려는 의지가 있겠는가?

 

언젠가 우리는 죽음을 맞겠지만 영원히 이 삶과 분리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나는 이 점을 분명하게 말해두고 싶다.

우리가 이 육체, 이 장소를 떠나도 삶의 본질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남는다.

장소가 바뀌고 집이 바뀔 뿐 삶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그 삶을 제거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 세상을 더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이곳을 기쁨의 노래가 넘치는 세상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만 중요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집을 아름답게 꾸미는 사람은 더 아름다운 것을 발견해내는 능력을

갖게 된다.

대합실에 잠깐 머무는 동안이라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은 더 큰 사랑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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