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잘하고 있어"
거짓일지라도 나에게는 꼭 필요했던 말
포기하려고 할 때쯤 누군간가 내게 건넨
"넌 잘하고 있어"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금의 이곳까지 날 이끌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때의 난 그의 말처럼 잘하지 못했었다.
그 말을 건넨 그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그때의 내게는 그 말이 꼭 필요했었다.
말이란 게 작은 돌과 같아서 비틀대는 누군가를
그 돌로 맞혀 영원히 일어서지 못하도록 쓰러지게 만들기도 하고,
혹은 중심을 못 잡고 기우뚱대고 있는 빈틈에 잘 끼워 넣어서
올바르게 중심을 잡는 주춧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때의 나처럼 지금 흔들리는 너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지금 잘하고 있어!
넌 잘하고 있어 /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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