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寫經)

지족(知足)

highlake(孤雲) 2023. 6. 27. 12:25

유교경에 이릅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없어 근심 걱정도 없다.

그러므로 번뇌를 제거코자 할진대 먼저 욕심을 적게 갖도록 수행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소욕은 온갖 공덕을 낳나니 어찌 익히지 않아서 되랴.

소욕(少欲)한 사람은 아첨하여 남의 비위를 맞추는 일이 없고,

또 온갖 번뇌에도 시달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욕심이 적은 사람은 그 마음이 언제나 평안하여 근심과 공포가 없으며,

어떤 일을 하건 여유가 있어 항상 모자람이 없게 마련이다.

욕심이 적은 사람에게만 열반(涅槃)은 약속되어 있느니라.

만약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만족할줄 알아야한다.

만족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하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다.

그러나 만족할줄 모르는 사람은 설사 천상에 있을지라도

그 뜻에 흡족하지 않을 것이다.

만족할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한듯 하지만 사실은 가난하고 만족할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듯 하지만 사실은 부유하다.

만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오욕(五欲)에 이끌려 만족을 아는

사람들이 불쌍하게 여긴다.

이것을 가리켜 지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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