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香滿堂다향만당
한 낮 고요한 산재에는
일마다 고요하네
채색된 편지와 좋은 먹으로
맑은 벗을 삼았더니
느티나무 그림자 짧을 때
꽃은 한 낮에 취하였구나
주렴의 가벼운 비람 이는 곳에
대나무는 가을을 다투니
책상을 의지해서
때때로 창랑의 꿈을 꾸며
그림을 바라보다 어부를 쫒아 가도다
차 달이는 아이는 새소리 듣다 앉아서 졸고
작약꽃 피어있는 난간에
술취한 나그네가 멈추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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