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 / 함동진
설날 아침
엄마 아빠께서 주신 덕담
네 마음 속에
평생 사랑주머니 달고 다녀라
언제나 따스한 사랑 가득 채우고
사랑에 주린 사람 만나거든
나누어주거라
어디서든.
설날 / 오탁번
차례지내고
음복(飮福) 한 잔 하면
보고 싶은 어머니 얼굴
설날 아침
막내 손 시길까 봐
아득한 저승의 숨결로
벙어리 장갑을 뜨고 계신
나의 어머니
*동행/ 이광우 크로키 **어느새 / 김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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