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운명은 네 손안에 있는 것이다
작은 산에 스님 한 분이 살았다.
들리는 바로는 아직까지 한 명도 그의 말문을 막히게 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어느 날 똑똑한 아이가 손에 작은 새 한 마리를 쥐고 스님에게 가서 물었다.
“이 새가 죽은 건가요? 아니면 살아 있는 건가요?” 그리고 생각했다.
‘이 스님이 살았다고 하면 목 졸라서 죽여 버리고, 죽었다고 하면 날려 보내야지.
내가 드디어 이 스님을 이기는구나.’
스님이 웃으면서 말했다.
“얘야, 그 새의 생사는 네손에 달렸지, 내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꼬마는 새를 날려 보내며 말했다.
“스님은 어떻게 이토록 지혜로우신가요?” 그러자 스님이 대답했다.
“예전에는 정말 멍청한 아이였다. 그러나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다 보니
지혜가 생기기 시작하더구나. 너는 나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 같구나.”
그러나 아이는 슬픈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어제 어머니께서 점을 보셨는데 제 운명은 엉망이라고 했다는군요.”
스님은 잠깐 동안 침묵하더니 아이의 손을 당겨 잡았다.
“얘야, 네 손금을 좀 보여주렴. 이것은 감정선, 이것은 사업선, 이것은 생명선,
자아, 이제는 주먹을 꼭 쥐어 보렴.”
아이는 주먹을 꼭 쥐고 스님을 바라보았다.
“얘야, 네 감정선, 사업선, 생명선이 어디 있느냐?”
“바로 제 손안에 있지요.”
“그렇지, 바로 네 운명은 네 손안에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네 운명을 포기하지 말거라!”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횡설수설 부처님 (0) | 2017.11.27 |
---|---|
길이 하나뿐 것은 아니다/다릴 잉카 (0) | 2017.11.26 |
이런 말은 하지 마세요, 절대로..| (0) | 2017.11.23 |
거짓 된 나/이뀨선사 (0) | 2017.11.22 |
늘상 놓치고 있는 것 (0) | 2017.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