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이런 말은 하지 마세요, 절대로..|

highlake(孤雲) 2017. 11. 23. 10:53



오늘 절에 갔다가 법사스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떤 스님이.. 출가전부터 습관이 하나 있었는데
툭하면 "지랄하네~~"그런 말을 자주 하였다고 합니다.

큰스님께서 그 사실을 아시고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나 하느냐" 고 크게 꾸중하시면서..
평생동안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 네 가지를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1> 지랄하네
지랄은 간질이라는 무서운 병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런 무서운.. 저주 같은 말을 해서는 안 되겠지요?)


<2> 죽겠다
(말끝마다 죽겠다는 사람들 있습니다. 추워 죽겠다, 더워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좋아 죽겠다) 그러나 이것은 지옥으로 가는 업이라고 합니다.
지옥 중에서도 제일 지독한 무간지옥으로 가게 되는 구업이라고 하니까
절대로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무간지옥에서는 수도 없이 태어났다 죽었다 하면서 극심한 고통을

받아야 한다는군요. 멋지게 살아야 멋지게 갈 수 있다.


<3> 안 된다
"내 형편에 되겠나? 내 실력에 되겠나? 내가 되겠나? 뻔~ 하다.."
내가 먼저 스스로 포기해 버리면 운이 도와줄래도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용기를 꺾어 버리면 안 되고.. 이왕이면 기를 살리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포기는 김장할 때나 쓰는 말)


<4> 빚 된다
누구에게 도움을 받거나 호의를 받았을 때.."아유, 이거 빚 되는데.."
그러면 빚 아닐 것도 빚이 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하면 되고..나중에 여건이 되면 그때 도와 주거나

호의를 베풀어 주면 되지..
빚 된다면서 마음의 짐으로 담아 두어서는 안 된다.. 그런 말씀이겠지요.

그러자 주지스님께서도 하나 더 보태셨습니다.
이 또한 2대 큰스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라고 하는데..



<5> 쑥맥
누가 너무 순진하여서 숫기가 없으면..사리분별을 못하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면..
그를 가리켜 이런 말을 쓰지요? 그 사람 쑥맥이라고..
그런데 이 말은 원래 '숙맥(菽麥)' [콩 숙, 보리 맥]이라고 합니다.
콩하고 보리도 구분 못하는 바보.. 그런 뜻이겠지요.
하여간에 이 말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시나 이렇게..
남을 무시하는 말을 하지 말라는 그런 교훈을 주신 것은 아닐까요?
무시하는 말은 상대방 마음에 크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그래서 결국 나에게도 매우 위험한 부메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여간에 말조심 합시다..
'자나 깨나 말조심, 다문 입도 다시 보자.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나 봅니다.
"여럿이 있을 땐 너의 입을 지키고 혼자 있을 땐 너의 마음을 지켜라."


                                    <옮겨 온 글>

출처/불교인드라망 카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