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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베풀 때는 평등한 마음으로 ...

highlake(孤雲) 2017. 10. 3. 15:22



자비를 베풀 때는 평등한 마음으로

미워함과 사랑함 친함과 친하지 않음을

따지지 않아야 한다.

                  - 행도지경 -



유마경에 '평등한 자비심'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성인께서 가섭에게 '병을 앓고 있는 유마거사를 문안하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섭은 '유마거사를 문병할 수 없다'고 하며 그 까닭을 말씀드렸습니다.

가섭 존자는 가난한 마을만 일부러 찾아가서 탁발했는데,
그들에게 공덕을 짓게 해주려는 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마거사가 찾아와서
'진정 자비심이 있다면 부자마을을 버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차별심을 떠나지 못하는 그대에게 보시하는
사람은 헛된 공덕을 지은 것' 이라고 따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자비엔 선호가 있을 수 없습니다. 빈부귀천과 남녀노소와 종교와
사상을 가리지 않고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을 가릴 것인가요?
사랑을 말하고 자비를 논하면서도 정작 현장에선 선호를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입니다.

성인은 이릅니다.

"어떤 생물일지라도, 강하거나 약하거나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태어

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茂朱鄕爐山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