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달 그림자 바다에 드리우고
여전히
삶은 바삐 바삐 돌아간다.
오늘 하루 어땠는지
길지도 않고,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오늘 하루를
가만히
마감한해 본다.
어느듯 죽음이
바로 방문앞까지 찾아 왔대도
나야 뭐
"이제껏 잘 놀았노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는 또
인제 죽어도 좋고,
아니 좀 더 살라 그러면
더욱 좋고 감사한 일이지.
그 동안
내 저지른 일이
좋은 일은 별로 없을 터이고,
그렇다면
못할짓 한 건 또 뭐 였던고
언뜻 떠 오르지 않는다.
많은 잘 못을 저질렀을텐데 말이다.
이것 또한 터무니 없는 욕심이다.
아비지옥으로 떨어지지 않을.....
무심한 저 달 그림자
바다위에서
한참을 머물다 사라질 터이다.
머물렀던 흔적은 조차 남기지 않고.......
눈에서, 맘에서
조용히 사라져 가겠지
그리고
언제인가는
나도,
내 삶의 무게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고.....
적막한, 무심한,
바다엔
파도만 남으리라.
음악 /When I dream 외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굳이 죽음을 찾지 말라 (0) | 2017.10.05 |
---|---|
송도 케이블 카 타보기 (0) | 2017.10.03 |
하얀 목련이 지자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0) | 2017.08.03 |
지금이 한가하게 휴가나 즐기고 있을 때인가? (0) | 2017.08.03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부탁드리는 말씀. (0) | 2017.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