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스크랩

목계(木鷄)란?

highlake(孤雲) 2015. 2. 24. 12:18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야당 의원을 향해 야유성 발언을

한데 대해 "아직은 완전히 목계(木鷄)가 되지 못했다.

(그경지에)이르지 못한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목계란 무슨 뜻일까?

 

목계란 '나무로 만들어진 닭'이란 뜻으로,
장자(莊子) 달생(達生)편의 투계(鬪鷄) 이야기에서

유래 되었다. 닭싸움을 좋아하던 왕은 기성자(紀渻子)

라는 이에게 최고의 투계를 훈련시켜 내놓으라는

어명을 내렸다.

 

 

열흘 뒤 왕은 기성자에게 "닭은 싸우기에 충분한가"

라고 물었다. 기성자는 "아닙니다.강하긴 하나 아직

교만해 자신이 최고인 줄 압니다."라고 대답했다.

열흘이 더 지난 뒤 왕이 재차 물었을 때도 그는 "교만

함은 버렸으나 상대방의 소리와 그림자에 너무 쉽게

반응합니다."라고 했다. 이후 이십여일이 지났을 무렵

기성자는 왕의 질문에 "이제 됐습니다.목계가 되었습

니다."라며 투계를 내 놓았다고 한다.

 

상대가 아무리 도발해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단계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이후 목계는 동양에서 두루 쓰였다.
일본에서는 1939년 유명 스모 선수인 후타바야마가

이 표현을 쓰면서 크게 유행했다.
후타바야마가 그해 1월 70연승을 앞두고 자만에 빠져

69연승에 그친 뒤 지인에게 보내는 전보에 '목계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였다.

                                      

                                                            < 출처/조선일보 >

 

우리들 삶에서도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만(自滿)

빠지지 않아야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신문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사람은  (0) 2015.07.02
눈을 밟으며(踏雪)  (0) 2015.03.09
자부심을 가져라  (0) 2015.01.20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0) 2015.01.19
스트레스를 지배하라  (0) 2015.01.19